[외관]
[이름]
아이요시자와 히데 / 相吉沢 日出 / Aiyoshizawa Hide
[성별/키, 몸무게]
M / 184cm, 74kg
[학년 및 나이]
27세
[직업]
프리터
[성격]
* MAIN KEYWORD *
주의注意 한각閑却 무규칙無規則
SUB KEYWORD :: 잔정 있는, 쾌활한, 가벼운, 짓궂은, 흥미 우선적 태도, 미량의 순응, …못됐어!
01. 注意, 쾌활한, 잔정 있는, 흥미 우선적 태도
입을 모아 말한다.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건지!
이제는 사람 많은 뭍으로 나가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요시자와 히데에 대해 평가하자면 상기의 평가는 빠짐없이 따라붙었다. 타고나길 잔정 있게 태어나 자기가 들이밀 수 있는 곳을 판단치 않고 비집어 끼어들곤 했는데, 이는 토우가 마을이라는 작은 사회에서 벗어나 도쿄로 향했음에도 한결같이 변하는 법이 없었다. 사람과 어울리길 마다하지 않는 만큼 인정 있었고, 관심 많았고, 불쾌한 감정 속에 담아두는 경우 드물었고, 타인을 챙기거나 억지로 이끄는 데에도 도가 텄다. 아이요시자와 히데를 그렇게 행동하게끔 하는 근원은 현재도 큰 이유가 아니었다. 오로지 자신의 흥미.
행동을 알기 쉽다 칭하기엔 성인이란 것은 모종의 브레이크가 될 수 없었고 타인의 요구를 일정 부분 묵살해 가며 멋대로 구는 행동은 대놓고 드러내는 자만에서 비롯되었으니 빈말로라도 좋은 성격이라 일컫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하여 나쁜 사람이구나. 그리 생각하기엔…
02. 閑却, 無規則, 가벼운, 짓궂은, …못됐어!
무엇이든 끼어들기 위해 틈을 비집긴 하지만 하기 싫은 것에는 싫은 기색을 곧대로 내비쳤다. 반색하는 것 혹은 주목을 끄는 것들에만 협조적으로 굴었다. 좋아하는 것만 반기는 모습들은 타인의 평가에서 오로지 좋은 점만 이끌어낼 수 없게끔 만들었다. 모르는 척 쐐기 박는 태도나 빈정대는 말투, 날 세운 목소리들. 그런 것들도 적지 않게 보였다는 점이 더더욱.
무심하며 방치했다. 그러니까, 사람을 대하는 데에 부러 야박하게 굴지 않았고 굳이 냉정하게 대하지도 않았다. 타인에게 관심 줄었지만 가벼운 농담이나 짓궂은 장난치길 어려워하지도 않았다. 선을 지킨다는 개념이 더욱 희미해짐에 가깝다.
다른 데에선 그렇게 얘기하지 마. 걱정을 했던 동문들의 바람이 무색하게 여전히 말로 원한을 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웃는 낯으로 독설을, 상대를 비난하는 직언을, 내킨다면 저주까지도. 그 모든 말들을 의도적으로 한다는 점이 더욱 질 나쁘고 ‘못됐다’. 응원이나 격려의 말 같은 것을 부러 내뱉지 않는 건 아니었으나, 보통 열 번 잘한 것보다 한 번 못한 게 기억에 남는 경우가 많아서일까, 대체적인 인식은 영 바뀌지 않았다. 그렇기에 아는 인맥이 넓고 많다. 나쁜 첫인상 활용하는 법을 대강 아는 탓에.
03. 미량의 순응
늘 제멋대로인 반응,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방랑자적 태도. 말한다고 제대로 듣는 법 없을 것만 같으나 의외로 말한다면 제대로 주워 들었다. 무언가 바란다 말한다면 열 번 중 세 번은 고려했다. 미묘하게, 그의 겸양 없는 성정에도 미량의 순응이 남아있었다. 그 대상이 사람 아닌 환경이라도 그러했다.
주어진 삶을 비관 없이 살기. 현재를 직시하기. 쉽게 약속하지 않는 만큼 쉽게 거짓 내뱉지 않는 생활양식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실천 중이다.
04. 총평
아이요시자와 히데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 없었다. 무엇이든 자신이 희망하는 대로, 권유하는 대로, 믿는 대로 이루어지는 사람이었다. 행운을 당연시 여기고 타인에게 기대하지 않았다. 인간은 모순의 동물이라지만 아이요시자와 히데는 그 결이 짙었다. 솔직한 사람. 아직까지도 그렇게 불러도 괜찮을지 의심케 하는 구석이 짙었다. 그러나 확실하다. 친구를, 선연과 악연을, 선명히 남아 있는 것 같은 새끼손가락 매듭 자국을, 그렇지 않은 것들과 구분 짓는 행위 따위가. 애써 말하지 않아도 그 모든 것이 ‘애착’으로부터 기인했다는 것은.
[기타 사항]
00. 生
01. 相吉沢
아이요시자와 사쿠스케 (父. 56세, 여행 산문작가.)
아이요시자와 우미에 (母, 56세, 다큐멘터리 감독.)
아이요시자와 나츠히코 (兄, 33세, 타 도내 종합상사에 근무.)
아이요시자와 히데 (27세, 역 앞 드럭스토어 근무원.)
02. L /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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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10年
토오지센의 종업식 이후 도쿄행을 택한다. 함께 도쿄로 향하는 아는 얼굴들도 꽤 있었으나 전학 후에도, 졸업 후에도 굳이 만나려 들거나 찾으려 들진 않았다. 연락이 온다면 피하진 않았어도. 학교 생활은 무난하게 마쳤다. 한때는 고등학교졸업정도인정시험을 볼 것처럼 굴었어도 그러지 않은 것은, 고교를 굳이 중퇴할 필요를 못 느낀 것에 가깝다.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 경제학과에 진학한다. 학과 성적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으로 아이요시자와 히데는 학과 공부보다 주변 인간관계나 인맥 다지기에 더 힘쓰며 살았다. 밉지 않을 정도로 드러내는 자만, 쉽게 이끄는 행동이나 스스럼없이 구는 행동들. 내밀한 부분까지 털어놓을 사람으로는 썩 좋지 않아도 적당히 친밀한 사람으로선 나쁘지 않았으며 본인 또한 그 거리를 기껍게 받아들였다.
그렇게 졸업. 내정처인 SMBC에 입사해 2년을 지내고 돌연 퇴사했다. 이직을 이유로 들었으나, 빙글빙글 웃는 낯을 보면 어떤 목표를 위한 이직보다는 근로 자체에 대한 염증이 큰 것에 가까웠다. 이후로는 주변의 편의점이나 채소 가게, 잡화점과 정육점 등 많은 곳에서 짧게 일했다. 그렇게 번 돈으론 걸음 닿는 곳마다 마음에 든다면 거처 삼았다.
04. 눈꽃 축제
05. 더블의 더블의 더블!
06. 日出